1. 신들의 탄생과 우라노스의 몰락
아주아주 먼 옛날, 세상의 처음은 완전한 ‘무’의 상태, 모든 것들이 존재했지만 그것들의 역할과 질서가 정해지지 않아 땅과 하늘과 바다와 모든 것이 뒤섞인 카오스의 상태였다.(헤시오도스의 신통기) 곧 이 카오스 안의 씨앗에서 대지, 여신 ‘가이아’가 스스로 생명을 얻어 탄생한다. 가이아가 탄생함에 따라 우주의 질서, ‘코스모스’가 생기고 가이아는 산과 강, 골짜기 등의 자연 지형지물들을 만든다. 이어서 스스로 바다의 신 ‘폰토스’, 산의 신 ‘우레아’, 하늘의 신 ‘우라노스’를 낳고, 이중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 결혼한다. 우레아는 열 개의 산을 의미하며, 이중 가장 유명한 산이 올림포스와 헬리폰 산이다. 고대 그리스의 시인, 헤시오도스가 '신들의 계보'에서 이들의 탄생을 설명하기도 했다. 우라노스는 모든..